
몇 달을 기다린 신차가 드디어 나오는 날. 설레는 마음에 차를 한 번 쓱 보고 인수증에 바로 사인하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인수증에 사인하고 나면, 나중에 발견한 흠집이 "원래 있던 건지" 증명하기가 어려워져요. 사인 전에 5분만 투자하세요. 자동차과를 나와 정비기능사 자격을 가진 박이사가 출고 현장에서 실제로 보는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출고 전에 준비할 것
- 계약서 옵션표 (사진으로 찍어가도 돼요)
- 휴대폰 플래시 (실내 출고장이나 저녁 출고라면 필수)
- 가능하면 밝은 낮 시간으로 출고 일정을 잡기
1. 외관 도장 흠집·찍힘
차를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봐요. 정면보다 비스듬한 각도에서 봐야 작은 흠집이 잘 보여요.
- 앞·뒤 범퍼 모서리
- 문 아래쪽과 문 손잡이 주변
- 트렁크 주변, 루프
발견하면 바로 사진을 찍어두세요.
2. 패널 단차·틈
문과 펜더, 보닛, 트렁크 사이 틈 간격이 좌우 똑같은지 비교해 보세요. 한쪽만 유난히 벌어져 있거나 튀어나와 있으면 딜러에게 확인을 요청하세요.
3. 유리·램프
- 앞유리에 작은 금(돌빵)이 없는지
- 헤드램프·테일램프 안쪽에 습기나 김 서림이 없는지
4. 타이어 생산 시기와 휠
타이어 옆면에 DOT로 시작하는 표시가 있어요. 그 끝의 숫자 4자리가 생산 주차와 연도예요.
| 표시 예 | 의미 |
|---|---|
| 2526 | 2026년 25주차 생산 |
| 0826 | 2026년 8주차 생산 |
휠도 같이 보세요. 출고 과정에서 연석에 닿아 휠 긁힘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네 바퀴 다 보세요
타이어는 한 짝만 보지 말고 네 개 모두 확인하는 게 좋아요. 휠 긁힘은 사진으로 잘 안 보이니 가까이에서 직접 보세요.
5. 실내와 옵션
계약서 옵션표랑 하나씩 대조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트림과 옵션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있어요.
- 선루프, 시트 통풍·열선, 내비 등 옵션이 계약서와 같다
- 외장·내장 색상이 계약한 색상과 같다
- 시트·천장·매트에 오염이나 찢김이 없다
- 모든 창문과 선루프가 정상 작동한다
- 에어컨·히터·열선이 정상 작동한다
- 블루투스·후방카메라·센서가 정상 작동한다
6. 주행거리와 경고등
신차는 탁송·이동 거리 정도로 주행거리가 적게 찍혀 있어야 정상이에요. 생각보다 많이 찍혀 있다면 이유를 물어보고, 답을 문자로 받아두세요.
시동을 걸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남아 있지 않은지도 확인하세요.
7. 키·구성품·서류
- 스마트키 개수 (계약 조건과 같은지)
- 매뉴얼, 기본 구성품
- 등록 서류와 임시번호판(또는 정식 번호판)
문제를 발견했다면
인수증 사인 전에 해결하세요
- 사인하기 전에 말하세요. 사인 후에는 출고 전부터 있던 문제인지 증명하기 어려워요.
- 사진·영상으로 남기세요. 부위를 가까이, 차 전체와 함께 한 장씩.
- 딜러에게 바로 알리세요. 출고 현장에서 말하는 게 가장 빨라요.
- 조치 약속은 문자로 받으세요. 수리·교환 방법과 일정을 글로 남겨두세요.
정리
- 인수증 사인은 검수가 끝난 다음에
- 외관은 비스듬히, 밝은 곳에서
- 옵션은 계약서 옵션표와 대조
- 문제가 있으면 사진 + 문자로 기록
장기렌트나 리스로 출고하신다면 계약 전 체크리스트 5가지도 같이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신차 출고 때 흠집을 발견하면 인수를 거부할 수 있나요?
상황과 계약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인수증에 사인하기 전에 딜러에게 알리고, 사진과 함께 조치 방법(수리, 교환 등)을 문자나 서면으로 받아두는 것입니다.
타이어 생산 연도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타이어 옆면의 DOT 표시 끝에 있는 숫자 4자리를 보면 됩니다. 앞 두 자리는 생산 주차, 뒤 두 자리는 연도입니다. 예를 들어 2526이면 2026년 25주차에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장기렌트·리스 차량도 출고 검수를 해야 하나요?
네. 명의가 렌트사나 리스사여도 실제로 타는 건 본인이고, 반납할 때 차량 상태를 보고 비용을 정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고 때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두면 반납 시에도 도움이 됩니다.
